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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신학기, 불청객 ‘수두·유행성이하선염’주의보
- 등록일시 :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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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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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신학기, 불청객 ‘수두·유행성이하선염’주의보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은 아이들에게 설렘의 계절이지만, 방역 당국과 학부모들에게는 ‘단체 생활 감염병’과의 전쟁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초등학생 저학년을 중심으로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이 매년 반복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숫자로 보는 감염병: 3~6월, 초등학교 아동 ‘집중’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매년 신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5~6월에 정점을 찍는 양상을 보인다고 한다.
최근 2024년 통계 기준, 수두 환자의 약 88% 이상이 18세 미만 아동에서 발생하며, 그중에서도 초등학생 비중이 가장 높다. 유행성이하선염 역시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배출되는 비말(침방울)로 전파되는데, 한 명의 환자가 발생했을 때 집단 내 전파 속도가 매우 빨라 학교 내 집단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된다.
특히 대구 지역의 경우, 대도시 특성상 학원 등 밀집 시설 이용이 많아 한 번 감염이 시작되면 지역사회로 확산될 위험이 크다. 실제로 작년 동기 대비 지역 내 영유아 시설 및 초등학교의 신고 건수가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은 우리 아이들의 예방 수칙 준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 증상과 전파: ‘골든타임’ 차단이 핵심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가려움을 동반한 발진과 수포(물집)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전염력이 매우 강해 수포가 딱지가 앉을 때까지는 등교를 중지해야 한다.
유행성이하선염은 흔히 ‘볼거리’로 알려져 있으며, 귀밑샘이 붓고 통증을 유발한다. 2~3주의 긴 잠복기를 거치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친구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무서운 점이다.
■ 가장 확실한 방패, ‘예방접종’과 ‘개인위생’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완전 접종 여부 확인이다. 수두와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은 국가예방접종 지원 사업에 포함되어 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가까운 보건소나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특히 초등학교 입학 전 아이라면 2회 차 접종을 완료했는지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통계적으로 백신을 완료한 아동은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훨씬 가볍고 합병증 발생률이 현저히 낮다.
둘째, 30초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이다. 비말 감염병 예방의 기본은 ‘손’에 있다. 식사 전, 화장실 사용 후, 외출 후에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한다. 또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습관을 아이들에게 교육해야 한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 안빈 진료과장은 “건강한 학교생활의 시작은 검진부터”를 강조했다. 신학기는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스트레스를 받아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시기이다. 이에 안빈 진료과장은 "감염병은 예방이 최우선이지만,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찾아 전파를 차단하는 것이 공동체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며,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 기록 체크와 정기적인 건강 상태 점검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새로운 시작을 앞둔 우리 아이들이 감염병이라는 불청객 없이 활기찬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가정과 학교, 그리고 지역사회 모두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때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 대구지부는 23인의 전문의가 고품격 검진 시스템과 더불어 백일해·어르신 폐렴 등 국가 예방접종 사업의 핵심 수행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